소상공인 금융지원, 디지털로 더 쉬워진다
정책자금 대상 여부부터 대체 대출안까지, 한 번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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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의 정책자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자금 사전진단 서비스를 시작한다. |
자금난에 시달리는 소상공인들이 가장 많이 부딪히는 문제는 무엇일까? 바로 '정보 부족'과 '복잡한 절차'다.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다양한 정책자금 지원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상공인들은 자신의 사업이 해당 정책자금의 대상이 되는지조차 모른 채 금융권을 전전하기 일쑤다. 설령 알게 되더라도, 이를 신청하고 승인을 받기까지의 과정이 복잡하고 번거로워 실제로 지원을 받는 데는 큰 장벽이 존재한다.
하나은행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 사전진단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디지털 환경에서 누구나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소상공인들이 불필요하게 기관을 오가며 서류를 제출하거나 대출 조건을 확인하러 다니는 수고를 덜어준다. 지금부터 이 서비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떤 장점이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자.
정책자금 사전진단 서비스란?
하나은행이 새롭게 선보인 정책자금 사전진단 서비스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과의 연계를 통해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이는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이 본인의 사업이 저금리 정책자금의 대상이 되는지를 온라인 상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상공인들이 자주 접하게 되는 '정책자금 대출'은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고, 신청 절차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에 하나은행이 출시한 사전진단 서비스는, 사용자 본인의 정보 입력만으로도 간단히 대상 여부와 대출 가능 한도를 진단받을 수 있다. 더불어, 해당 서비스는 하나은행의 소상공인 특화 브랜드 ‘하나더소호’의 일환으로,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질적인 금융 솔루션까지 아우른다.
모바일을 통한 접근성 확대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면 정책자금 대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대다. 하나은행은 대표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와 ‘하나원큐기업’을 통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오프라인 영업점 방문이나 서류 제출 없이도 서비스 접근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서비스는 자영업자나 1인 창업자처럼 시간 여유가 부족한 소상공인들에게 매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한 정보 조회를 넘어, 실제 대출 대상자일 경우 앱을 통해 소진공의 정책자금 신청까지 바로 연동되는 절차는 사용자 중심 설계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디지털 금융의 문턱을 낮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사전진단 결과에 따른 후속 서비스
하나은행의 정책자금 사전진단 서비스는 단순히 '되느냐 안 되느냐'를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진단 결과에 따라 사용자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후속 서비스까지 준비되어 있다.
먼저, 정책자금 대상자로 판정된 경우,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정책자금 신청 페이지로 직접 연결되어 빠른 진행이 가능하다. 이는 소상공인들이 자주 겪는 정보 부족과 절차 지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구조다. 반면, 정책자금 대상자가 아닐 경우에는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하나은행의 사업자 전용 대출 상품이 자동으로 추천된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은 다른 적절한 금융 옵션을 빠르게 찾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사업 성장의 기회로도 연결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한 정보 제공이 아닌, 소상공인의 금융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나은행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비전
하나은행은 이번 정책자금 사전진단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 지원 전략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전병우 하나은행 기업사업본부장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특화 서비스와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은 물론, 디지털 전환 기반의 서비스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비대면 금융상품 수요가 늘어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접근성과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단지 하나의 디지털 툴이 아닌,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포용 전략이자, 하나은행의 ESG경영 방침에도 부합하는 사례다.
결론
기존에는 정보 부족과 복잡한 절차 때문에 정책자금을 활용하지 못했던 수많은 소상공인들이, 이젠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정책자금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의 정책자금 사전진단 서비스는 단순한 대출 상품이 아닌,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한 금융지원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금융 서비스의 패러다임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지금, 소상공인을 위한 이런 서비스들은 앞으로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소상공인의 자립과 성장을 위한 디지털 기반의 금융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